About June [내 생각은/배금미] 척수장애, 지속적 관심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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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 지체장애인의 유병 인구는 약 14만 명. 이 가운데 척수장애인은 약 8만 명에 이르며 절반은 후천적 척수장애인이다.
또 매년 약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, 이 중 66%가 20, 30대다.
척수 손상의 주된 원인은 교통사고다. 그 외에 산업재해, 낙상, 폭력, 스포츠 상해 및 질병 등으로 발생한다.
척수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신체와 두뇌 사이의 주요 신경 전달 통로가 끊어져 손상 부위 아래의 감각 기능과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.
특히 대소변 및 성기능 장애, 운동신경 및 감각신경의 마비 등 회복 불가능한 장애로 이어진다.
전문가에 따르면 대소변 기능의 장애는 요로계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.
배뇨는 척수장애인에게는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, 거동 불편으로 배뇨를 쉽게 해결할 수 없어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준다.
다만 스스로 도뇨할 수 있는 카테터의 등장으로 그나마 합병증을 방지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.
일반인은 하루 평균 6∼8회가량 소변을 보는데 자가 도뇨 카테터를 하루에 6개를 사용할 경우 과거에는 월 27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.
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2013년 7월부터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 자가 도뇨 소모품에 대한 요양급여가 지급됐다.
또 올해 1월부터 형평성을 위해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도 보험이 확대 적용됐다.
그러나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다. 하루 6회에 해당하는 분량만 보험이 적용되는 것이 우선 개선되어야 한다.
월 27만 원에서 2만7000원으로 부담이 줄었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 것 자체가 여전히 부담이다.
또한 산재 환자의 경우 보험금 지급이 되지 않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. 척수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.
올해 대선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 금지 등이 공약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.
하지만 선거 때만 반짝하지 말고 장애인들이 일반인처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정책 개선,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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